계 절 넘 기 기

찰나의 순간 2008/08/18 12:56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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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가 몇 차례, 바람이 몇 번 지나가고 나니
어느새 계절이 넘어가고 있나봅니다

더위도 추위도 많이 타지만
겨울에도 여름에도 추운 회사에서 사는데 익숙해지다보니
어느 계절이던지 지나가는게 그저 아쉽습니다

더워서 밤잠 이루기 힘들었을 땐
이 더위가 대체 언제 지나가나.. 했었는데 말이죠

짧아서 아쉬운 계절에도
길어서 지쳤던 계절에도
늘 마지막에는 끝자락을 부여잡게 되나봅니다.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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펜타에 다녀왔어요

찰나의 순간 2008/07/30 12:36

펜타에 다녀왔습니다.
머리를 살짝 굴려, 금요일 촬영을 맡았죠

금요일엔 회사에서 찍으려 했던 메인 헤드라이너도 없고
우리 루키들만 찍으면 촬영 종료니깐요
(다른 AD분들은 12시간씩 현장에 있을동안, 전 낮 1시에 출발해서 6시에 돌아왔죠 흐흐)

그래서 일요일에 매일 고생하는 AD2를 돕고, 나도 놀자-
라는 마음으로 펜타에 또 갔다왔습니다

아는 사람들도 좀 만나서 오랫만에 얼굴 비추기도 하고
카사비안의 무대를 바라보며 미친듯이 춤추기도 하고
비록 새벽 1시에 도착하여 월요일에 무려 7시까지 출근했지만
모처럼 스트레스 확- 풀었던 주말이였죠

올해도 펜타의 현장엔..... 진흙이 출연하여 주셨지만
내년에도 또 갈테니, 제발 라인업에 신경써주세요- 엘로우 나인!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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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ong time no see

지금, 이 순간 2008/07/20 23:40

'오랫만에 주고받는 인사, Long time no see'

정말 오랫만인거 같아요
어딘가에 글을 쓴다는 것도, 사진을 올리거나 찍거나
저는 요즘 그런 행위와는 완전히 멀리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.

그러다 어제, 그리고 오늘 모처럼 하루종일 쉬었습니다
어젠 하루종일 잤어요 (제 하루종일은 정말 하루종일이에요 한 13시간은 잔 것 같네요)
그리고 늦은 저녁 친구들과 한잔 하고

정말 쉬고, 또 쉬었죠

오늘은 청소도 하고, 음악도 듣고
얼마전부터 듣고싶었던 성디제이의 막방도 들었어요

음... 막방을 들으면서 생각난 건 성시경이란 사람보다 정지영 언니였어요
불미스러운 일의 마지막으로 라디오를 떠나던 언니의 모습, 그 Blank
우리는 말과 말 사이에 방송용어로 마- 가 뜬다고 하죠?
그게 Blank인데, 성디제이의 막방에도 유난히 많았던 그 것. 덕에 지영언니가 생각났네요

다시 돌아와서 좋은 방송을 들려주고 있지만, 몇 번이고 오프닝을 재녹음하던
9시부터 시작된 늦은 녹음이 결국 생방 몇 분 전에야 끝나서 재촉도 못하고 지켜봐야만 했던 때가 생각나요

쉬면서 이제 한달쯤 된 제 회사생활도 좀 생각했습니다
아직도 원하는 만큼의 결과물을 얻지도 못하고
교묘히 사람들 모르게 실수를 하고 혼자 자책하는 일도 많고, 수습도 서투르지만
이 곳도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니기에 익숙하고 나면 또 제 앞날을 위해 준비해야하죠

앞 모 습 도 중요하지만, 간간히 잊고 지나버리고 마는 제 뒷모습에게도
매무새를 단정히 해야겠단 다짐을 했습니다
다시 돌아와 오랫만에 안녕- 할 때, 당당하기 위해서 말이죠


얼마전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 이영미씨의 단독 콘서트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
그 때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
'나를 이렇게 좋아해주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그대들이 있어서
지금까지 살아온 내 나날들이 뿌듯하고 보람된다,
내가 가는 길에 늘 힘이 되어줘서 고맙다'

저는 연예인도, 대중에게 관심을 받고 사는 사람도 아니지만
누군가로 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다는 것.
내가 가는 길을 응원받는다는 것.
아마도 스스로 올바른 길을 가야만 얻어지는 결과가 아닐까 싶었네요



* 오랫만에 쓰는 글이 짬짬히 생각나는 모든 것을 버무렸더니
완전 산으로 가네요, 히히;

더위와 고유가에 다들 지치시겠지만, 그래도 기운내서 힘내요-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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